[기자수첩] 우왕좌왕 우주항공청, 첨단엔진 기술개발 뒷전인가

서태진 승인 2024.01.04 18:17 의견 0

서태진 기자 = 작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뜻깊은 치하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정치적 갈등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발전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2024년, 대한민국이 국제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항공 기술 국산화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라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첨단엔진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엔진 기술의 국산화가 절실하다.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같은 선진국들은 자체 개발한 첨단엔진을 활용해 우주 항공 분야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쥐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우선, 현재 국제적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러시아는 자체 첨단엔진을 보유해 우주항공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정치적인 갈등으로 인해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발전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첨단엔진 국산화의 중요성은 어디에 있을까? 첨단엔진의 국산화는 국가안보와 경제적 독립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은 2037년까지 약 3,003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대한민국이 이 중 일부를 확보한다면 국가 산업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첨단엔진 기술의 현황은 아직도 미흡하다. 대한민국의 첨단엔진 국산화율은 40%, 우주 발사체 기술은 60%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필요한 기술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국가안보와 무기 체계의 성능 개선, 신무기 체계의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에서의 미래 항공엔진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방위사업청이 2028년까지 5,152억원을 투자해 15,000lbf급 국산터보팬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과의 공동개발 등 국제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들과 기술적으로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다른 나라들이 첨단엔진 개발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는 첨단엔진 기술을 활용해 전투기에 주도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인도는 GE사의 F414 엔진을 공동생산하고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첨단엔진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우리의 도전은 멀고 긴 여정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대한민국이 첨단엔진 개발을 통해 국가안보와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학계 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내 연구 및 투자의 강화와 더불어 국제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켜,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해야한다.

저작권자 ⓒ 뉴스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