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웹툰계 넷플릭스 만든다…종주국 입지 굳힐 것"
권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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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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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 정부는 급성장 중인 만화·웹툰 분야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플랫폼이 나타날 수 있도록 넷플릭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칸 영화제'와 같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만화·웹툰 시상식을 창설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보강하며, 올해 민·관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활용하여 기업의 지식재산(IP)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만화·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조 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수출 규모는 1억 7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정부는 K-만화·웹툰의 세계 시장 선도, 혁신적 미래 성장기반 마련,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 3개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웹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지난해 일본에서 해외 수익만 6억 달러를 거둔 '카카오픽코마'과 같은 성공 사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10억원으로 확대된 예산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통역 및 번역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K-만화·웹툰의 존재감을 드러낼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계속된 성장을 위해 정부는 올해 민·관 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통해 만화·웹툰 IP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IP 마켓 등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촉진한다.
아울러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 만화·웹툰 시상식'을 개최하여 국제적인 권위의 작품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만화·웹툰이 K-팝, 드라마, 게임에 이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 분야가 될 것"이라며 "웹툰 종주국답게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 K콘텐츠의 차세대 주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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