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서세계속으로’ 밴드, 북유럽으로 떠나는 환상의 오로라 여행 진행해

20년 만에 찾아온 오로라를 즐기는 노르웨이의 극야 여행
지구상 최북단의 북극 열차, 핀란드의 산타마을, 북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마켓 방문

서태진 승인 2024.08.30 16:09 의견 0

서태진 기자 =40년 경력의 여행 분야 외신기자 출신인 김홍덕 여행테라피스트가 운영하는 여행 밴드 ‘벌어서세계속으로’가 12월 21일(토)부터 30일(일)까지 북유럽 오로라 여행을 진행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발표에 의하면 2024년은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발생하는 해로,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최고의 시기다. 이에 가을부터 캐나다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반구의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개인 여행자 중심의 오로라 여행이 준비되고 있다.

이에 맞춰 벌어서세계속으로 밴드는 북유럽에서도 가장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이색 겨울 여행을 진행한다. 다른 오로라 명소로 알려진 아이슬란드와 비교했을 때 아이슬란드는 바람이 심해 눈이 별로 없는 지역이지만 노르웨이는 12월에 전국이 눈으로 뒤덮이는 백색 세상이 된다. 또한 지진과 화산 폭발로 인한 위험이 있는 아이슬란드보다 안전하며, 낮에 3시간 정도만 잠깐 환해지는 ‘극야’ 현상이 있어 이색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김홍덕 여행테라피스트는 “극야 현상이 절정에 이르는 12월 중순의 노르웨이는 환상적”이라며 “동틀 무렵에 잠깐 환해지는 바닷가의 광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그뿐 아니라 아침 10시 이후에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의 배경이기도 한 눈이 쌓인 산악 지역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마치 흑백 세상에 쏙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노르웨이의 설질은 우리나라와 달리 그리 미끄럽지 않아 운전하기에 안전하며, 통념과 달리 스노우 체인을 감은 차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노르웨이는 제설 작업에 있어서도 심하게 폭설이 내릴 때만 시행할 뿐 우리나라처럼 일반 도로의 눈을 염화칼슘으로 녹이지 않는 친환경 국가다. 눈싸움하기에 좋을 만큼 눈이 잘 뭉쳐지는 것도 특징이다.

노르웨이의 나비스코에서 출발하는 북극열차 여행은 이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핀란드로 넘어가는 지구상의 가장 북쪽 노선인 북극열차에서 즐기는 오로라는 영화보다 더 환상적이며, 핀란드에서는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며 개썰매, 순록 썰매 등을 타는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이 나라들은 습도가 적다 보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라 해도 체감 온도가 그리 낮지 않은 편이다.

일정 중 방문하는 지역에는 CNN, 파이낸셜 타임즈 등 세계적인 언론들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선정했던 에스토니아의 탈린도 포함돼 북유럽 특유의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중세 시대의 복장을 한 직원들이 내놓은 순록, 사슴, 멧돼지 등 북유럽 특유의 메뉴를 촛불 조명으로 장식한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이색적인 일정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본 여행의 참가 인원은 6명으로 한정된다. 김홍덕 여행테라피스트는 “일반 패키지여행처럼 많은 사람이 몰려다니며 시간에 쫓기면 여행의 흥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두르는 단체 관광과 달리 이번 여행의 일정은 상당히 널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벌어서세계속으로’ 밴드에 가입한 뒤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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