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부통제 체계 혁신할 것”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날 것”
우리금융, 핵심사업 경쟁력 및 위험 관리 역량 강화 나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그룹 도약 기반 확보할 것”

한종선 승인 2025.01.02 10:56 의견 0

한종선 기자 =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임 회장은 먼저 최근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처럼, 우리 그룹에 좋은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다”며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 짓고, 증권업에도 10년 만에 진출해 우리투자증권이란 사명이 다시 우리금융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한마음으로 노력해 2023년도 재무 실적을 3분기 만에 뛰어넘는 저력도 보였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 회장은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그룹의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 통제 혁신·핵심 경쟁력 강화·그룹 도약 기반 확보’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금융이 나아갈 세 가지 전략 방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그룹의 ‘내부 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는 것이다. 그는 “내부 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 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자회사 업권별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는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은 각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탄탄한 ‘도약 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그는 “금융시장 트렌드는 분초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고, 그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도전에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끈기 있게 도전하고, 온기를 나누는 우리가 되자”며 “새해에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끈기 있게 도전하고 또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강하고, 담대하고, 자신감 넘치는 우리의 힘을 믿는다”며 “을사년 새해, 신뢰와 도약의 여정을 함께 완성할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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