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장 결승골’..발렌시아, 바야돌리드에 2-1 승리
박봉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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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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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이던 후반 43분 이강인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자료=발렌시아 공식 SNS)
소속팀 발렌시아와 결별을 준비하는 이강인(19)이 ‘극장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이던 후반 43분 왼발슛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팀의 2-1 승리를 결정했다.
지난해 9월25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후 286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2호골에 성공했다. 이 골로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발렌시아도 최근 4경기 1무 3패의 부진을 씻고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게 됐다.
곤살레스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동안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고메스의 헤더를 끌어내며 발동을 걸었다.
1-1로 무승부가 유력하던 후반 43분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바야돌리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은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승점 50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 53)와 격차를 줄였다.
라리가에서는 1~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위는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위는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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